[자격증][실기] 정보처리기사 2024년 1회 실기 합격 후기

Posted by ash tensor on August 06, 2024 · 7 mins read 카테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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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증][실기] 정보처리기사 2024년 1회 실기 합격 후기

합격 인증

정보처리기사를 합격하고 합격한 내용을 정리해야지 생각했는데, 너무 바빠서 이제야 정리를 하게 되었다. 일단 정보처리기사와 같은 산업인력공단에서 주관하는 시험은 합격한 다음에 결과가 너무 늦게 나오기 때문에 솔직히 조금 짜증나는 감도 있다.

가채점 등으로 내가 합격했다고 생각이 들지만서도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불안한 마음이 너무 들기 떄문에… 게다가 이번에는 이상이 있는 문제가 너무 많이 나와서 합격한 것이 맞는지도 의심이 들기도 했다. 벌써 2회차 시험이 끝났지만 일단 지금이라도 합격한 내용을 정리해보도록 하겠다.

시험 총평

일단 다양한 곳에서 제공하는 복원 문제를 본다면 당연히 알겠지만, 1회차 시험은 작년 3회차 시험에 비해 쉬운 시험이었다. 작년 3회차 시험은 일단 완전수 문제라고 부르는 1부터 100까지 계산해야되는 3중 for 문 문제와 더불어, 보기를 제공하지 않는 시험이었기 때문에 그 체감이 더 두드러졌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정보처리기사 시험은 공부해 본 결과 코드 문제가 많이 나오면 나올수록 더 쉬운 시험이라고 생각하는데, 왜냐하면 외워야 하는 양이 정보처리기사의 경우에는 넓기 떄문에 코드 문제가 아닌 지식을 요구하는 문제가 나오면 더 잘 기억하는 사람이 합격하기 때문이다. 이번 시험도, 그리고 2024년 2회차 시험도 코드 문제가 많이 나오는 기조는 동일했다고 들었다. 게다가 1회차 시험에서는 보기를 제공하는 문제가 많이 나왔다. 예를 들어서 디자인패턴 문제, 그리고 정보보안관련 문제에서 보기를 제공하고 올바른 보기를 골라 쓰라는 문제가 나왔는데, 이와 같은 경우에는 공부를 했으면 정확히 암기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맞출 수 있는 내용이라 흔히 말하는 ‘억까’ 문제가 나오지 않아서 좋았다. 내 기억에는 커버리지 관련 내용도 보기를 제공했던 것 같아서 15점은 무조건 맞출 수 있었다.

그리고 특이했던 점으로는 데이터베이스 파트에서 올바른 정규화 단계를 작성하라는 문제가 나왔는데 이런 문제는 기존에 나오지 않았던 문제라서 당황할 수 있었다. 내가 틀린 문제중에 하나였다.

프로그래밍 파트에서 -내가 생각하기에- 오류 문항이 두 문제 있었는데, 첫번째로는 C 관련 문제에서 return 문이 없어서 전원 정답 처리된 문제와 자바 실행 순서 관련 문제가 있었다. 자바 실행순서 관련 문제는, 개인적으로는 문제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는데, 문제는 다음과 같다.


// 10. 답안 : 6 3 1 7 2
// - JAVA언어, 상속 실행 순서, 5 → ( ) → ( ) → ( ) → ( ) → ( ), 번호 중복없이 작성
// - 출제 : [프로그래밍 언어21 - 2.JAVA언어 – 4)생성자, 상속, 오버라이딩, 오버로딩, 추상 클래스]

class ClassOne {
	int x, y;
	ClassOne(int x, int y) {  // ①
		this.x = x;
		this.y = y;
	}
	int getArea() {  // ②
		return x * y;
	}
}
class ClassTwo extends ClassOne {
	int x;
	ClassTwo(int x) {  // ③
		super(x, x); 
	}
	int getArea(int x) {  // ④
		return x;
	}
}
public class Gisafirst {  
	public static void main(String[] args) {  // ⑤
		ClassOne one = new ClassTwo(10);  // ⑥
		System.out.println(one.getArea());  // ⑦
	}
}


출처 : 기사퍼스트 : 정보처리기사 실기 가답안 (합격률 36.8%, 합격자 수 9,263명)

그런데 한 번씩만 작성하도록 되어 있는데, 자바 실행 순서가 스택프레임에 쌓이게 되면서 스택의 가장 위의 메서드가 실행될 텐데, 논리적인 순서가 해당 메소드가 여러번 쓰일 수 있게 된다. 재귀함수를 생각해보면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합격 여부를 떠나서, 나라에서 진행하는 공적인 자격을 부여하는 시험에, 이런 식의 문제를 내는게 너무 이상하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프로그램의 실행 순서를 제대로 아는, 자바 스택 프레임이나 메모리 구조에 대해 자세히 아는 사람이 문제를 틀릴 가능성이 있고, 제대로 겉핥기식으로 아는 사람이 문제를 맞출 가능성이 높은 게 이상한 것 같다(문제 낸 사람은 당연히 상속 관련만 고려했겠지만).

이 외에 다른 문제들 역시 기출문제에서 출제되었던 내용과 별다를바 없이 출제되었다.

C언어의 경우에는 기본적인 C언어 문법과 포인터를 묻는 문제, 자바의 경우에도 역시 기본적인 문법과 자바 상속과 오버라이딩 관련 문제, 파이썬의 경우에는 항상 그랬듯이 기본적인 빌트인 함수와 슬라이싱 관련 문제가 출제되었고 개정된 후 기출문제가 그래도 충분히 쌓인 지금이라면 기출문제를 공부했다면 충분히 맞출 수 있지 않았을까 싶었다.

어려웠던 문제로는 계산이 필요했던 문제- 서브넷 마스크 개념을 묻는 네트워크 문제가 있었고, 또 운영체제 파트에서 페이징 관련해서 묻는 문제가 있었는데 앞으로도 이런 식으로 운영체제와 네트워크 부분이 더욱 어렵게 출제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었다.

공부법

솔직히 정보처리기사는 어려운 시험이냐고 물으면 그렇지는 않다고 대답할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그냥 아무런 공부도 하지 않고 정보처리기사를 위한 시험공부를 하지 않고 붙을 수 있냐고 물어본다면 그렇지 않다고 대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일단 방대한 양의 지식을 외워야 하는 것은 둘째치고, 코드문제에서도 선술했던 각 언어의 특징을 잡아서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알고리즘이나 자료구조에 대해 묻는 것도 아니고, 각 언어별로

  • C는 포인터
  • 자바는 상속과 오버라이딩
  • 파이썬은 슬라이싱과 빌트인 함수
  • 각종 잘 사용하지 않는 연산자들 (삼항연산자, 비트연산자, 각 연산자의 계산우선순위등)

이런 식으로 각 언어별로 묻는 것이 많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특징지어서 잘 알고 있어야 한다. 내가 PS를 잘 푼다고는 생각하지는 않지만 알고리즘 문제를 푸는것을 좋아하는 사람이고, 각 언어에 충분히 익숙하다고 생각했는데, 정보처리기사 시험 처음 기출문제를 풀면서 공부했을때는 코드문제를 많이 틀렸을 정도다.

그러니 전공자라고 해도 정보처리기사의 코드 문제를 따로 충분히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외워야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수험서의 도움을 받아서 빈출되는 부분을 확실히 외워야 한다. 물론 정보처리기사가 60점만 넘으면 되는 시험이기는 해도, 작년 3회차처럼 말도 안되는 문제가 나올 수도 있고, 보기가 나오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보기가 없는 단답식 문제를 충분히 적어낼 수 있어야 된다. 게다가 나름 정보처리기사의 내용들이 완전 도움이 안되는 내용인 것도 아니니까….

마치며

대표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수험서로는 시나공이나 수제비가 있는데 나는 수제비로 공부했다. 당연히 각 책의 장단점이 있다고 생각하고 둘 다 좋은 책이다. 두 책을 다 보기는 했는데, 내가 수제비를 중점으로 공부한 이유는 일단 수제비가 내용이 더 많다는 점에 있었다. 내용이 적으면 당연히 더 좋지만(외울게 적으니까) 개인적으로는 이런 시험은 한 번 떨어지면 다시 다음에 또 봐야 되는데, 정보처리기사가 1년에 세 번 있는데, 한 번 떨어지면 거의 반년간 기다려야 되니 조금이라도 떨어질 위험을 지고 싶지가 않았다.

아무튼, 이미 2회차 시험이 끝난 지금 살짝 늦은 감이 있지만, 이렇게 정보처리기사 24년 1회 후기를 마친다!!

참고로 저 수첩형 자격증은 합격 공고가 난 그날 바로 접수했는데 신청한지 약 1주 반 정도가 지나서야 배송됐다. 혹시라도 궁금해 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아서.


Thanks. mind sha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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